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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주름: 세월의 흔적, 지혜의 상징

 

우리는 살아가면서 거울 속에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주름살은 그 변화의 대표적인 증거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우리의 얼굴에 나타나는 주름은 노화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90세가 넘은 노인의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을 보며, 나는 주름이 단순한 피부의 변화가 아니라 지혜와 경험의 흔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름살을 어쩌나?

젊었을 때는 주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대충 물로 얼굴을 씻고, 후다닥 외출을 하곤 했죠. 이마나 얼굴에 주름이 없었기에 거울을 보며 신경 쓸 일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세월이 흐르고, 얼굴에 하나둘 늘어가는 주름살을 보며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특히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살은 세월을 비켜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만듭니다.

주름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얼굴의 피부는 탄력을 잃고, 세포 재생 능력이 떨어지며, 다양한 외부 요인들이 피부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자외선, 오염된 공기, 스트레스, 그리고 걱정 등은 얼굴에 다양한 주름을 남기게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마 주름, 미간 주름, 눈가 주름, 팔자 주름, 볼 주름, 인중 주름, 광대 주름, 목 주름 등이 그 예입니다. 이러한 주름들은 우리가 살아온 인생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주름 속에 담긴 지혜와 경험의 흔적

우리는 주름을 피할 수 없지만, 그 주름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최근 한 유명 사진작가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찍은 인물 사진을 SNS에 공유한 것을 보았습니다. 90세가 넘은 노인의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을 보며, 나는 그 주름이 지혜와 경험의 흔적임을 깨달았습니다. 얼굴에 깊게 새겨진 주름은 그가 살아온 삶의 자취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 주름 속에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인생의 모든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주름 없는 얼굴이 젊음과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다양한 문화권에서는 주름을 존경의 대상으로 보기도 합니다. 주름은 단순히 나이 들었다는 증거가 아니라, 삶을 풍부하게 살아낸 사람의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주름들이야말로 우리의 인생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표지판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에도 주름이 있다

주름은 얼굴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근심과 염려로 인해 우리의 마음에도 주름이 생깁니다. 마음의 주름은 삶의 어려움과 고난을 겪으며 깊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름도 우리가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갈 때, 서서히 펴질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무엇인가를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로 인해 마음에 근심이 쌓이곤 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얼굴에 주름이 늘어가면서 우리는 비움의 행복을 배워야 합니다. 많은 물건들로 가득한 집안을 정리하려면 먼저 불필요한 것들을 버려야 하듯이, 인생도 쌓아온 것들을 비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마음의 주름살을 환하게 펴는 방법입니다.

마음 주름을 곱게 다려보자

시간이 흐르며 얼굴에는 주름이 늘어가고, 우리의 겉모습은 늙어갑니다. 그러나 우리의 속사람만큼은 날마다 젊어질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우리에게 권면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우리의 내면이 젊음을 유지하고, 마음의 주름을 곱게 다려야 한다고 말입니다.

우리의 삶이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돌아보고, 소금 인형처럼 대가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에 나서보길 바랍니다. 마음의 주름을 펴고, 한 단계 성장하는 기쁨을 맛보며 살아갑시다. 우리의 인생이 너무 소중하기에, 머뭇거리며 주저하기에는 아깝지 않나요? 아름다운 주름을 가지며, 성숙한 인격을 지닌 원숙한 인생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