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돌과 바위 사이를 흐르는 시냇물 소리, 나뭇잎이 부딪치는 소리, 새들의 합창,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빛과 그늘,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 등, 산이 주는 선물은 무궁무진합니다. 심지어 산에 오르기 위해 흘리는 땀마저도 산이 주는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산은 우리에게 신체적, 정신적 이로움을 줍니다.
일상의 해이함과 스마트폰의 지배
현대인의 삶에서 스마트폰은 단순한 소품을 넘어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빠져들어 목이 굽어지고, 팔목이 저리며, 어깨가 오그라드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대화, 계절의 아름다운 변화, 아기의 웃음소리까지도 소홀히 하게 만드는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8월의 더운 여름날, 지친 몸과 마음은 시원한 실내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위안을 찾으려 합니다. 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에어컨 아래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은 점점 무기력하게 만들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합니다. 이럴 때, 산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줍니다. 산은 해이해진 일상과의 이별을 결심하게 만듭니다.
산에서의 결심
산에 오르기 위해 알맞은 배낭을 준비하고, 산행 시간에 맞춰 간식과 물을 챙기며, 기온에 맞는 복장과 장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됩니다. 산은 고개를 숙이며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삶에서 벗어나게 해 줍니다. 작은 화면에서 벗어나 직접 눈으로 세상을 보고, 피부로 자연을 느끼며, 귀로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자연의 맛을 경험하게 됩니다. 산은 오감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며, 우리가 사는 세상 밖에도 아름다운 세상이 있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산이 주는 이로움
산이 주는 이로움은 단지 감각적인 경험에 그치지 않습니다. 산은 '음이온 천국'으로, 숱한 나무와 풀들이 내뿜는 음이온은 인체에 흡수되어 뇌의 기능을 조절하고 심장과 폐 기능을 개선해 줍니다. 또한, 산림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몸에 해로운 균을 죽이고 심리적 안정과 말초 혈관을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산에서의 산행은 심장을 요동치게 하고, 땀을 흘리게 하지만, 이는 곧 산바람에 의해 상쾌함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산은 우리에게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선물합니다.
산에서의 변화와 깨달음
8월의 산은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산행 후 뜨거워진 몸을 계곡물에 담그면, 무릉계곡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돗자리를 깔고 담소를 나누는 시간은 고급 카페가 부럽지 않은 행복을 선사합니다. 산이 주는 행복 호르몬(베타 엔도르핀)은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하고, 아이들은 꽃과 나무, 하늘을 향한 새로운 시선을 가집니다. 직장에서의 상처, 섭섭했던 감정, 우울한 감정은 모두 사라지고, 우리는 더 건강한 미소를 지닌 '나'로 변화합니다.
뉴질랜드의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에드먼드 힐러리는 "우리가 정복하는 것은 산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우리는 진정으로 정복해야 할 대상이 산이 아닌,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산은 해이해진 일상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로운 결심을 하게 만드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결론
산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장소입니다. 해이해진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결심을 하게 만드는 산행은 우리에게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선사합니다.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에게 산은 그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더 나은 삶을 위한 결심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8월의 뜨거운 여름, 가까운 산을 찾아 떠나보세요. 그곳에서 우리는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