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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이 알려 주는 친밀감 회복하기

서로 다른 성질의 조화: 존중과 이해의 중요성

가정에서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사람들이 조화롭게 지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서로의 감정, 생각, 행동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존중이 바탕이 될 때, 우리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관용성이 계발되고 품성의 모난 점들이 고르게 다듬어질 것입니다.

 

거울이 주는 교훈: 자신을 비춰보기

어느 날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한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실랑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입은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잔소리를 늘어놓았지만,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아들은 말끔하고 체격에 맞는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반면, 어머니 자신은 다소 헐렁하고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이었죠. 이 짧은 순간, 저는 우리 가족에게도 종종 이렇게 나의 기준만을 강요하며 살아왔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가족 간의 소통: 친밀감 회복을 위한 3단계 대화법

가족 간의 소통은 때때로 다른 사람과의 소통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계를 개선하고 친밀감을 회복하는 데 대화법은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족 간의 친밀감을 회복하는 세 가지 대화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반영하기 (Reflection)
    반영하기는 거울에 자신을 비추듯이,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그대로 반영해 주는 것입니다. 아내가 "나 우울해"라고 말할 때, "우리 자기, 우울하구나!"라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녀와의 대화에서도 이 방법은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학교 가기 싫어!"라고 말하면, "학교 가기 싫구나."라고 반영해 주면,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 주는 것을 느끼고,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2. 인정하기 (Validation)
    인정하기는 상대방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아내가 우울하다고 말하거나 남편이 외롭다고 말할 때, 판단이나 평가 없이 "그렇군요."라고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해 줄 수 있습니다.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은 관계를 개선하는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3. 공감하기 (Empathy)
    공감은 상대방의 감정을 들어주고, 그 감정을 함께 느끼는 것입니다. 남성들은 공감이 어려울 수 있지만, 공감은 남녀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치면, 자연스럽게 공감도 쉬워집니다. 공감은 상대방이 받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며, 이를 통해 부부나 자녀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마무리: 관계의 회복과 성장

반영하고 인정하며 공감하는 대화법은 가족 간의 소통을 개선하고,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며, 관계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부부나 자녀와의 관계에서 이러한 대화법을 꾸준히 적용하면, 더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받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 진정한 공감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